2014년 10월 회보
韓國道德運動協會仁川廣域市支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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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지신(移木之信) 속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국 진(秦)나라 효공(孝公) 때 상앙이란 명재상이 있었다.
그는 위(衛)나라의 공족(公族) 출신으로 법률에 밝았는데 특히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한 부국강병책을 펴 천하통일의 기틀을 다진 정치가이기도 했다.
한 번은 상앙이 재상으로 있을 때 법률 하나를 제정했으나 이를 즉시 공포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법률을 백성들이 믿어줄지 그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상앙은 백성들이 이 법률을 믿게 하기 위한 한 가지 계책을 만들었는데 남문에 길이 3장(三丈:약 9m)에 이르는 나무를 세워 놓고 “이 나무를 북문으로 옮겨 놓는 사람에게는 10금을 주겠다”고 써 붙였다. 그러나 고개만 갸우뚱거릴 뿐 아무도 나무를 옮기려고 하지 않았다.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상앙은 다시 상금을 50금으로 늘렸는데 한 사람이 반신반의 하면서 나무를 옮겼다.
상앙은 즉시 그에게 약속한 상금을 줬다고 한다.
이렇듯 상앙은 백성을 절대 속이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해두고 새로운 법률을 공포했다. 그러자 법률을 어기려는 사람이 없었고 그 법률은 잘 시행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정치는 백성을 속이지 않아야 하고 믿음을 줘야 한다는 교훈을 내려주고 있는 의미 이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시행함으로써 남을 속이지 않는다는 이목지신의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길 때이다.
2014년 10월 1 일
도덕운동인천지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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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행복학
얼마나 오래된 프로인지는 몰라도 토요일 저녁 KBS의 ‘사랑의 리퀘스트’는 우리 사회 뒤 안의 어려운 이웃들을 소개하고 ARS 전화로 성금을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하나 같이 딱한 사정에 살림살이까지 어려운 이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눈물을 훔치며 다이얼에 손을 내민다. 그런 온정이 모여 1억 원이 넘고 그것을 나눠 불우한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모두에게 작은 보람이 아닌가 싶다.
불우 이웃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선행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결코 여유롭지 않은 살림에도 나눔을 실천하기도 하고 한가롭지 않은 시간을 쪼개가며 자원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이 순간에도 부모를 잃은 채 살아가는 어린이, 돌봐줄 사람이 없어 혼자 병마와 싸우는 노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떠도는 사람 등 외로움과 경제적 곤란을 겪는 사람들이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음을 지금 우리는 생각할 때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사건등으로 기업들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이웃돕기 온정까지 힘들게 한다.
그 냉기를 의식해서인지 따스한 손길을 안타깝게 기다리는 이들이 더욱 많아져 어느 때보다 ‘나눔의 온정’이 절실하다. 오가는 길목에서 행여 이들을 만날 수 없다면 집에서 TV를 시청하며 방송 프로그램의 화면 윗부분에 표시된 사랑의 ARS전화를 걸자. 이제 필요한 것은 아는 것에 머물지 않고 실천에 나서는 일이다.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은 그들을 배려해주는 후원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한결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항상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나서겠지’ 했던 마음을 바꿔 이제는 ‘내가 그 누군가가 돼 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전반적인 삶의 질이 만족할 만한 상태’라는 경제학의 행복과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나눔’은 또 다른 행복의 이름이 아닐까 싶다. 해마다 도덕운동인천협회에서 독거노인들을 찾아뵙는 데 올해는 몇 사람에게는 쌀을 못 주게 되었다.
한 할머니는 팔십이 넘은 연세에 오십이 다 되어 가는 장애인 아들을 보살피며 지하층 단칸방에서 힘들게 살고 계신 분이다. 당신도 노환으로 아픈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데, 지체부자유에다 여러 가지 병이 겹쳐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아들을 돌보자니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 그 노인이 돌아가셨다. 한 번 더 찾아가지 못한게 마음에 앙금으로 남는다.
(사단법인)도덕운동인천지회 회장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