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운동 인천협회 2011년 12 회보
韓 國 道 德 運 動 仁 川 協 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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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 6동1042 광명아파트 상가 307호 ☎: 466-5059, fax) 466-5059
-*사람의 욕심은 어디까지인가?
어느 날, 왕이 전쟁에서 승리한 장수를 불러 소원을 물었다.
"저에게 조그만 땅을 주시면 그곳에 집을 짓고 싶습니다."
왕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집의 크기를 알 수 없으니, 해가 지기전까지 그대가 뛰어간 만큼의 땅을 주겠다."장수는 궁궐을 나오자마자 뛰기 시작했다.
해가 뉘엿뉘엿 기울자 더 이상 뛸 수가 없었지만, 그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그의 입에서는 거품이 흘러나왔다.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를 앞쪽으로 내던지며 외쳤다. "저 지팡이가 떨어진 데까지 내 땅이다."
그러면서 그는 곧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 소식을 들은 왕은 쓰게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쯧쯧, 결국은 한 평 땅에 묻힐 거면서……."
이젠 2011년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꽃밭에 꽃들이 아쉬움을 남긴 채 땅을 끌어안고 겨울을 지내려는 꽃들처럼 회원님께서도 가는 해를 잘 마무리하시길 비오며, 새 달력 벽에 걸고 다짐 하신 일들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 가시길 빕니다.
2011년 아름다운 이 겨울을 사랑으로 따뜻하게.......
도덕운동인천지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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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박종길
-*사람다운 사람
이솝이 어렸을 때 이야기다. 이솝의 주인은 훌륭한 학자였다.
어느 날 주인이 말했다. "얘 이솝아, 공동탕에 가서 사람이 많은지 좀 보고 오너라." 이솝은 목욕탕으로 갔다. 그런데 목욕탕 문 앞에 끝이 뾰쪽한 큰 돌이 땅바닥에 박혀 있었다. 그래서 목욕하러 들어가던 사람이나 목욕을 하고 나오는 사람들 모두가 그 돌에 걸려 넘어질 뻔 했다. 어떤 사람은 발을 다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코가 깨질 뻔 했다. "에잇! 빌어먹을!" 사람들은 돌에 대고 욕을 퍼부었다.
그러면서도 누구 하나 돌을 치우는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도 참 한심하지. 그래, 누가 저 돌을 치우는가 한번 지켜봐야지."이솝은 목욕탕 앞에서 그것만 지켜보고 있었다. "에잇, 빌어먹을 놈의 돌멩이!" 사람들은 여전히 돌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는 욕설을 퍼부으며 지나갔다. 얼마 후에 한 사나이가 목욕을 하러 왔다. 그 사나이도 돌에 걸려 넘어질 뻔 했다. 이솝은 여전히 그 사나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왠 돌이 여기 박혀있담!" 그 사나이는 단숨에 돌을 뽑아냈다. 그리고 손을 툭툭 털더니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솝은 그제야 일어서더니 목욕탕 안에 들어가 사람 수를 헤아려보지 않고 그냥 집으로 달려갔다. "주인님! 목욕탕 안에 사람이라고는 한 명밖에 없습니다." 이솝이 주인에게 보고를 했다. "그것 참 잘 됐구나. 너, 나하고 목욕이나 하러 가자." "네, 주인님!" 이솝은 주인과 함께 목욕탕으로 갔다. 그런데 공동탕 안에는 사람이 우글우글하여 발을 들여놓을 틈이 없었다. "이 녀석, 사람이 한 명밖에 없다고 하더니 너 왜 거짓말을 했느냐?" 주인이 화를 내며 말했다. 이에, "주인님! 제 말을 들어보십시오." 하며 이솝이 말했다. "또, 무슨 거짓말을 하려느냐?" 하자, "아닙니다. 주인님! 목욕탕 문 앞에 뾰쪽한 돌부리가 튀어나와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고 다치기도 했는데, 누구 하나 그 돌멩이를 치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그 돌멩이를 뽑아 치우고 들어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 눈에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오직 그 사람 하나가 보였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주인은 "허허허, 그래서 그랬구나."하고 웃고 말았답니다. 이 일화는 우화의 대가인 이솝이 어릴 때부터 삶에 대한 문제의식과 판단력이 여느 보통 아이들과는 달리 돋보였다는 사실을 일러줌과 동시에,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삶에 대한 불편과 고통을 느끼면서도 일상성에 매몰되어 불평불만 하거나, 겪고 있는 고충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하지 않고 그냥 당연 스레 받아들이고 살고 있지 않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