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도협 5월 회보
韓國道德運動協會 仁川廣域市支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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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부모가 만들어준 불효자
아들은 아비가 만들어준 불효자란 말이 있다.
효자는 부모가 만들기 때문에 효도는 받는 자의 몫이 크다.
효자는 가르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한다.
내가 부모에게 효도한 만큼 자녀들이 보고 배운 대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효도는 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몫이 더 크다.
예를 하나 들어 본다면. 이웃마을까지 효자로 소문난 집안에 손님이 찾아와 물었다. “선비께서는 어떻게 부모님을 모시는데 효자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저도 한번 배워서 우리 부모님을 그렇게 모시고 싶습니다.”
선비는 대답했다.
“가사가 여의치 못해 공양도 제대로 못하는 형편에 효도는 무슨 효도 입니까 그 불효함이 심히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먼 곳에 까지 소문이 자자한 연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마지못해 선비는 입을 열었다.
“이른 아침에 아버님이 일어나시기 전에 윗목에 있는 아버님의 옷을 먼저 입고 있다가, 아버님께서 일어나실 때 그 옷을 벗어 입혀 드립니다.
방 윗목에 있던 차가운 옷을 입으시면 감기에라도 걸리실까 걱정이 되어서 입니다.” 그 정도면 어렵지도 않은지라 내일 아침부터 당장 실행 하리라 다짐을 하고, 집에 돌아와 다음날 아침 똑같이 그리 했다.
아버지가 잠에서 깨어나자 아들은 "아버님 옷을 제가 입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아 너만 추우냐?
이 엄동설한에 옷까지 뺏어 입는 거냐!! 이 불효막심한 녀석 같은 이라고......” 그 아들은 아비가 만들어준 불효자인 것이다. 누구를 원망 하겠습니까? 비슷한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
격세지감은 있지만 ‘효’ 주제로 한 학생들의 글짓기 내용을 보면 조부와 함께하는 어린이들의 글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 아닐까요?
여러분 앞으로도 예절을 지키면서 더 많은 즐거움이 계속되길 빕니다.
-*존댓말의 힘!
어른들이 쓰는 병든 말을 아이들이 배웁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말 한마디는 듣는 이를 움직이고 세상을 훈훈하게 한다. 엄격하던 시절 어느 양반이 정육점에 들려서 ”이봐 김 백정, 쇠고기 한 근 줘 했고 다른 양반은 “이보게 김 서방 나도 한 근 주시게” 맛없는 부분 한 근을 달아 먼저 줬다. 다른 양반에게는 “여기 있습니다.” 하며 맛있는 갈비부분을 공손히 건넸다. 먼저분이 “왜 고기가 다르냐며 화를 내자 백정은 이렇게 답했다. ”그쪽은 백정이 준 것이고 이쪽은 김 서방 이라서 다른 것이라 그렇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경어법이 발달, 같은 말이라도 ‘합쇼’와 ‘하오’ ‘하게’ ‘해라’가 다르다.
60~70년 전만 해도 고등학생, 대학생 정도부터는 일가친척이나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함부로 ”해라“를 하지 않았다.
이런 대접을 받다 보면 스스로 어른스러워져 말과 행동을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랬던 것이 언제부턴가 거친 말, 헐뜯는 말, 남을 깔아뭉개는 말들이 우리 언어생활을 지배하게 됐다.
서울 10여개 초등학교가 어린이들에게 존댓말 교육을 실시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어른들이 쓰는 병든 말을 아이들이 배우고 이 아이들이 자라 더 험한 말을 주고받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어려서부터 상대를 존중하는 존댓말 쓰기가 몸에 배면 마음과 감성을 담당하는 우뇌가 풍부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존댓말 교육이 널리 퍼져 사회 전체에 상생과 평화의 언어가 자리 잡게 됐으면 좋겠다.
독이 들어 있는 인간의 말은 이렇게 무섭다.
2014년 5월1일
도덕운동인천협회 회장 박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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