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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인천 중구 “희망 대장정 시민토론”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2일 오후 인천시중구를 방문해 주민들과 ‘희망 대장정 시민토론 한마당’을 갖고 민심을 수렴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구제역 차단 실패를 비판하고 “국가의 정책을 지금과 같이 그대로 두면 중산층은 빈곤층으로 빈곤층은 극빈층으로 전락해 국가 복지비용은 더욱 늘어난다”며 “민주당은 기초생활 수급대상자를 늘리는 정책이 아니라,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이 잘살 수 있도록 복지비용을 줄여나가는 것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복지국가의 기본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홍복 중구청장은 이날 중구 현황브리핑을 통해 “차이나타운 문화관광센터 건립, 월미도 문화의거리 워터프론트 조성사업, 답동성당 역사공원 조성사업 등에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날 손 대표는 주민이 질문한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과 관련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인천 제물포고 이전, 찬성 65.8%, 반대 34.2%
인천시교육청의 제물포고 이전 시민의견 수렴 결과 찬성 의견이 65.8%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 인천시민단체는 시교육청의 의견수렴은 “제고 이전을 위한 여론 확산” 이라고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제물포고등학교의 이전재배치와 관련한 시민의견 수렴결과 총 16,184명 중 찬성 10,653명, 반대 5,531명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연수구가 찬성 78.9%로 가장 많고 그외 남동구ㆍ남구ㆍ서구 등에서도 22%의 찬성율을 보인 반면, 반대는 중구와 동구가 96.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시교육청의 이번 발표와 관련해 인천연대 중․동지부는 시교육청의 발표는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서울․경기․기타 지역의 주민 3,016명이 포함돼 있어 이들을 제외한 인천시민 13,168명의 의견만을 보면 찬성 58.2%, 반대 41.8%로 시교육청이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제물포고등학교 이전을 위한 여론 확산”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찬성 사유로는 연수구 학생 수 증가와 원거리 통학문제 개선이 가장 많으나
제물포고 학생 1,132명 중 중구․동구․남구에 살고 있는 학생이 845명이고 연수구에 살고 있는 학생은 33명에 불과해 제물포고를 이전하는 것은 33명의 연수구 학생들을 위해 구도심에 거주하는 845명의 학생들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천연대는 시교육청은 제물포고 이전을 전제로 한 요식적인 행정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제물포고등학교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함께 앞으로 서명운동과 집단행동을 함께 벌여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해5도 관광활성화로 평화의 섬 구축”
서해5도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3천톤급 선박의 조기 투입이 필요하며, 관광확대를 통해 대결과 긴장의 바다를 대화와 화합의 바다로 변화시켜 평화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천시가 개최한 “서해5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김상길 인천시 경제수도정책관은 기조발제를 통해 서해5도의 경우 교통수단 등 접근성에 대한 문제,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광프로그램의 부족, 숙박시설을 포함한 각종 레저시설 등 관광인프라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으며, 특히 현재 해상교통수단으로는 관광객 유치가 어려워 3천톤급 선박의 조기투입을 위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서해접경지역에서의 관광확대를 통해 대결과 긴장의 바다를 대화와 화합의 바다로 변화시켜 평화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토론회 인사말에서 “인천시는 서해평화의 주역으로써, 서해5도를 평화지대와 평화의 섬으로 지금 선포하고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해 누구나 방문하고 싶고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국토의 끝 섬, 서해5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항, 한-중 항로개방 대비 대응전략 필요
인천발전연구원은 ‘한-중 컨테이너항로 개방에 따른 인천물류의 영향분석에서 인천항이 환황해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천발전연구원 유주영 책임연구원은 ‘한-중 컨테이너항로 개방에 따른 인천물류의 영향분석’연구에서 컨테이너 항로가 개방되면 선사들의 시장진입에 의한 선복량 증가로 인해 저가운임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한-중 항로에서 국적선사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이에 따른 대응책으로 인천시는 지역 중소형 화주 지원을 위한 화주 인센티브를 신설하는 방안, 배후물류단지에 국내외 제조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례개정을 통한 입주업체의 지방세 감면방안, 지속적인 과제개발 및 토론회, 항만행정협의회 등의 개최를 통한 인천항의 공감대 형성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천시, 재개발 분쟁조정 나선다
인천시는 재개발․재건축의 민원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의 도시분쟁조정위원회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개정에 따라 각 군ㆍ구 별로 설치되며 군ㆍ구 별로 부군수와 부구청장이 위원장을 맡고 교수, 변호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 10인 이내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재개발 대상지역의 조합원과 인근 주민, 사업시행자 간의 분쟁조정기능을 제도화해 현재 196곳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의 민원과 갈등 문제 등을 처리합니다.
(앵커 멘트)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희망 대장정’행보가 자신들을 위한 정치적 목적을 둔 ‘포플리즘’이라는 일부의 지적에서 벗어나 서민과 중산층의 마음을 헤아리는 진정성 있는 행보이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