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인천 북항 배후단지 조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신세계가 인천점 건물과 부지를 롯데쇼핑에 매각하기로 한 인천시를 상대로 또다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SK와이번스 구단이 인천 문학야구장을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북항 배후단지 개발사업 돌입>

인천 북항 배후단지를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29일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인천북항 배후단지 기반시설 조성’착공식을 갖고 실질적인 개발사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자연녹지로 돼 있던 배후단지 내 한진중공업 소유의 토지용도가 준공업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된 지 10개월만으로 총 156만4천 862제곱미터 면적의 이번 기반시설 조성은 한진중공업이 602억원을 투입해 2년여에 걸쳐 시공할 예정입니다.

사업이 완공되면 북항 배후단지와 북항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도로망이 구축돼 물류 네트워크의 기능 극대화와 물류 운송비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 북항 주변 간선망인 제1경인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와 직접 연결왜 물류 및 수입화물을 수도권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대규모의 공업기능을 갖추게 될 북항 배후단지가 활성화될 경우 만4천명의 상근 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자산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공업 측은 조성 부지 중 29.2%에 해당하는 45만 6천 사백 십일 제곱미터를 기반시설 조성이 끝난 뒤 인천시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7호선 연장구간 ‘후유증’>

최근 개통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일에 맞춘 무리한 공사로 인해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시 도시철도 건설본부는 현재 해당 구간 내 진행되고 있는 보수 및 마감공사만 스무여곳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사 준공 및 개통 예정일이 12월이었으나 시민 편의를 이유로 개통을 앞당기다 보니 개통식에 맞춰 도로 및 인도 공사가 성급하게 마무리 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개통은 정상적으로 맞췄지만,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한 부평구청역에서 삼산체육관 인근 도로는 굴곡이 심하고 차선과 횡단보도의 도색도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이번에 개통된 인천지역구간 3개 역들은 아직 준공조차 돼있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개통일을 12월에서 10월로 앞당기면서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거나 하자가 발생하는 곳이 많다”며 “아직 준공까지 두 달여가 남아 있는 만큼 하자보수를 완벽하게 진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지하철 8개 노선 환승역 경유 등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전철1호선에 집중된 대중교통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학야구장, 누구를 위한 위탁운영>

문학경기장이 한 해 관중 100만명 시대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SK와이번스의 문학야구장 내 위탁관리 비용이 서울 잠실구장의 10%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위탁비용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시의회 조영홍 의원은 지난 29일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은 SK와이번스와 야구장 내 96개 광고판과 22개 매점에 대한 위탁계약을 맺어 연간 9억 5천만원을 받고 있다”며 “잠실구장이 두산과LG구단으로부터 각각 받은 46억원보다 턱없이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SK는 기업 홍보 효과는 물론 광고와 매점 수익까지 챙겨가는데 문학경기장은 관중 100만명 시대에도 운영적자를 면치 못해 시민의 세금으로 메우고 있다”며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문학야구장의 위탁비용 현실화에 대한 실태조서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 입장에서는 운영비를 많이 받으면 당연히 좋지만 문학구장의 광고 수입이 많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적자운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100만명의 관중이 이용하는 문학야구장이 적자운영이라면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의 운영적자는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인천시는 위탁비용을 현실화하고 현 실태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조사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신세계VS롯데 ‘재충돌’>

인천시가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수의매각을 놓고 또다시 신세계백화점 측과 법정공방을 벌이게 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천지법 등에 따르면 신세계 측은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부동산 매각절차 중단 및 속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는 2차 가처분 신청을 통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시가 인천종합터미널 및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부지를 입찰경쟁으로 매각해야 하지만 롯데쇼핑 측에 수의매각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은 것은 부당하다며 매각 절차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8일 인천지법에 제출한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2차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것입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시와 롯데쇼핑이 맺은 ‘인천종합터미널 일대 부지와 건물 매각 개발을 위한 투자약정’의 절차상 문제 제기가 핵심으로 개발자 선정 방식과 의회보고 절차 등의 불투명성을 주장했습니다.

처음과 달리 인천지법이 신세계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시와 롯데의 투자약정 이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첫 심문기일은 다음달4일로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 유통 경쟁자간의 힘겨루기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80%이상 축소>

인천항 내항 4부두 배후지는 낙후된 부두 배후지를 활성화시키고자 지난 2005년 4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하지만 배후지의 자유 무역지역이 제대로 된 운영도 해보지 못한 채 해제 요청을 하게됐습니다.

지난 30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최근 내항 4부두 배후지에 지정된 인천항 자유무역지역의 축소를 국토해양부에 요청했습니다.

지정된 부지 대부분이 사유지로 사실상 관리와 운영이 불가능하고,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나 국제무역 등 자유무역지역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인천항만청의 설명입니다.

자유무역지역의 유지와 운영을 위해서는 경비 인력을 충원하고, 세관 검사장을 설치하는 등 추가예산이 필요하다는 것도 해제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인천항만청은 기존 4부두 배후지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46만7천제곱미터 중 39만 천 113제곱미터를 해제할 예정이며, 나머지 7만 5천 886제곱미터 부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M&M통운만이 자유무역지역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어, 이 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항만청의 요청에 따라 이 곳 자유무역지역은 국토부의 검토를 거친 지식경제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인천항만청은 이르면 올해 내로 결론이 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선 빅3, 인천 현안 관심 낮다>

인천 시민들의 기대치와 달리 인천지역 현안과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관심도가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본격화되는 각 후보 캠프의 지역공약 결과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범시민협의회는 지난 31일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들에게보냈던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개최와 인천시 재정위기 극복에 대한 인천시민 질의서’의 답변서를 공개했습니다.

박 후보 캠프는 답변서를 통해 인천AG 특별법은 국가재정운용과 지역 균형발전 측면을 고려해 대선 공약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문 후보 캠프는 “AG특별법 연내 처리 방침을 지지한다”고 답했지만 대선 공약화와 관련해서는 연내 특별법이 처리되도록 하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안 후보 캠프는 “아직 지역공약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인천AG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을 유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박 후보의 답변에 ‘보통’, 문 후보의 답변에는 ‘낙제’, 안 후보의 답변에는 ‘보류’라는 점수를 매겼으며 이날 “대선 주자들이 인천AG에 대한 대선 공약화 여부를 결론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와 협의회는 빠르면 이달 초 제3차 여야정 협의체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인천대 국립대학 법인화 파행 빚어>

법인화를 찬성할 수 없다는 학생들의 반발로 인천대 국립대학 법인화 공청회가 시작도 못하고 파행을 빚었습니다.

인천대 총학생회는 지난 30일 인천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설립준비를 위한 공청회’가 학생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날 공청회는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출범을 대비해 정관 초안을 검토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최성을 총장의 축사가 끝난 직후 학생회 50여명이 피켓을 들고 전면으로 나와 공청회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공청회를 반대한 학생들은 정부와 인천시가 인천대에 대한 지원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법인화 출범을 위한 법적인 행정절차인 공청회는 의미없는 공청회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공청회가 무산된 후 최성용 인천대 총학생회장은 “각 당의 대선후보들에게 우리의 뜻을 반영하고 중단이 아닌 안정적인 토대에서 법인화를 하자는 것”이라며 “학교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단신>
수봉도서관 다문화 특별강연

인천 수봉도서관이 오는 3일 오후2시 지하 1층 나눔누리에서 ‘공공도서관, 다문화를 생각하다’ 특별강연을 개최합니다. 일본 도쿄 도립중앙도서관 전 사서 사케타 게이코, 동화작가 채인선 등이 강사로 나서 다문화와 관련된 각자의 경험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외국인 유학생 문화 대축전

외국 유학생들과 한국 사회를 잇는 소통과 축제의 장인 ‘2012 대한민국 외국인 유학생 문화 대축전’을 오는 10일 가천대 대운동장에서 개최합니다.

서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위탁운영사업자 모집

인천시서구는 서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위탁운영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위탁운영 희망자는 오는 5일부터 6일 구 가정복지과 여성 아동팀을 방문, 접수하면 됩니다.

동구 시니어카페 실습훈련

인천시 동구는 오는 2일까지 동구노인복지관에서 ‘시니어카페 참여자 실습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여 대상은 노인복지관과 송림도서관에 문을 여는 시니어 카페운영에 참가할 노인들로, 커피 등 판매품 제조 방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운영 능력을 함양하면 됩니다.

<클로징>

맑은 하늘아래 선선한 가을 날씨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국 곳곳에는 단풍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주말이나 휴가를 맞아 가족 또는 연인과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