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순금으로 새겨진 한줄기 빛은 희망이 되고, 선으로 그려진 자유분방한 형상은 작가 창의적 확장성의 무한함을 나타낸다. 바탕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반짝이는 금빛은 높은 전달력과 선명성을 가지고 감상자에게 각인되어 자신만의 긍정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며 작가의 그림은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신작 중심으로 2021년 9월 1일(수) ~ 9월 17일(금)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의 장은선갤러리에서 '서숙양 초대展'을 진행하여 평소 지녔던 생각, 느낌, 철학, 바람, 추억 등을 다양한 이미지로 제작하여 관람객과 그림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캔버스에 순도 100%의 초박형 금박지를 방사형으로 붙이거나, 직선과 곡선을 활용한 독특한 형체, 호박 이미지는 결국 밝고 선한 영향력으로 함께 즐겁고 함께 행복한 이상향의 세계를 꿈꾼다. 노란색의 황금빛이 반짝일 때 마다 설레는 따뜻함이 전달되고 선을 따라 이동하는 눈빛은 꿈꿨던 미래를 만날 수 있길 염원한다. 작가는 바탕을 파랑, 초록, 검정, 흰색 등 다양하게 하고 그 위에 금빛 선을 그어 감상자와 가장 공감력 높은 이미지를 찾고자 했으며, 주 재료 순금을 중심으로 이야기 주제를 부각시켰다.
캔버스 전체에 흩뿌려진 조그만 물감 방울들은 영롱하게 반짝이는 우주가 되고, 깊은 바다 암흑 속을 비추는 빛이 되기도 한다. 꿈속에서 보았던 세상일 수도 있고, 내가 상상하는 미래로 인도하는 희망의 길이기도 하다. 각자가 상상하는 무한대의 형상을 그리며 행복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느껴진다. 작가의 그림은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긍정의 영향력이라는 주체성을 강하게 표출하며, 모든 작품에는 일관성이 있다. 이번 초대전을 위해 최근 작품으로 전시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질감 없이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장은선갤러리에서 초대展을 진행하는 서숙양 작가는 "빛을 주제로 작품을 하면서 밝음이 주는 행복의 기운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 예술의 힘이 삶에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시에는 빛에 머물다(Stay in the light)라는 작품으로 우리의 인생이 빛이고 그 빛에 머물러 있음으로 삶의 희망을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M.F.A) 출신으로 회화작품을 비롯해 거제시 도장포마을 도시재생 아트프로젝트 기획, 거제도 바람의 언덕 조형물 및 아트월 조형물 제작으로 설치미술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