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임지섭 편집장』
인천시가 올해 4만5천여명의 생명지킴이를 추가로 양성하기 위해 전문강사를 확대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자살예방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생명지킴이 교육 강사인력 기반을 확대·강화하고자 16일~17일 양일간 인천광역자살예방센터에서 자살예방기관 종사자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명지킴이 강사양성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32명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60명의 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에는 김형준(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이은진(수원대학교), 권순정(한국자살예방협회) 전문 교수단의 강의에 따라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로 진행됐으며, △생명지킴이의 역할 △자살위험 경고신호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에 대한 내용으로 실제 모의 강의를 시연하는 전문 강사양성 과정이 진행됐다.
생명지킴이란 주변의 자살위험자를 발견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사람을 말한다. 시민 누구나 관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면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인천e배움캠퍼스와 인천광역시 보건의료e배움터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여도 생명지킴이가 될 수 있다.
시는 이번 강사양성을 통해 전문강사 기반을 다져 인천시 인구의 1.5%인 약 4만5천명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할 계획으로, 양성 된 생명지킴이가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며 지역사회의 촘촘한 자살예방 도움체계를 구축해 인천의 자살률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자살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인 만큼 생명지킴이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자살예방을 위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전문 강사 인력 기반을 확대하여 생명지킴이 양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의 93.5%가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지만 대다수의 주변사람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살예방 생명지킴이의 19.9%는 교육 수료 1년 후 자살 고위험군을 만난 적이 있었으며, 그 중 71.5%가 의사 등 전문가에게 연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생명지킴이 교육의 효과성이 검증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마음건강자가진단 및 온라인상담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