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ㅣ 추미선기자』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시에 국민들의 정서를 반영한 진정성 있는 추모 분향소 운영을 위해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이태원 참사 희생자’로 고칠 것과 인천시청 출입을 통제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4일 발송했다.
인천시는 이태원 참사 추모 분양소를 시청 내 대강당에 설치해 공무원용 분향소라는 뭇매를 맞다가 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추가로 설치했다. 하지만 인천시가 설치한 분향소마다 ‘참사’대신 ‘사고’, ‘희생자’ 대신 ‘사망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 또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표현을 했다는 해명이다.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는 표현은 정부가 책임을 축소·회피하려는 태도라며 비판이 높다. 이에 타 지자체는 국민정서를 고려해 표현을 자발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표현으로 수정하자는 여론에 대해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인천시 청사 내부에 설치한 분향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출입통제도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천시는 코로나 정점 시기 매일 50명 이상의 공무원이 감염되는 등의 이유로 출입증 발급하며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해 왔다. 인천시는 4월 초 인천시민사회의 문제제기가 일자 확진자수가 확연히 감소세로 들어서면 출입증 발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인천시는 코로나19 감소세로 돌아섰고 정부의 코로나 마스크 해제 등 일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청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설치한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인천시 직원들은 시청사 출입구에서 분향소를 방문한 추모객에게 ‘어디방문 가시나요?’ 라고 계속 묻고 있다. 이로 인해 시청을 찾은 시민들은 추모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통제를 당하는 것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유정복 시장에게 묻고 싶다.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시민들이 함께 하는 것 보다 정부의 지침과 청사 관리의 편리성이 더 중요한지를. 인천시는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한 분향소 운영에 있어 행정안전부 지침과 청사 운영의 편의성을 고집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운영하며 시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기를 촉구하는 바 이다.
2022. 11. 4
인천평화복지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