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임지섭 편집장』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한국 최초의 양산형 국산 자동차 고유 모델인 현대자동차 ‘포니’를 구입했다.
동구에서 운영하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소장품 공개 구입을 통해 ‘포니Ⅱ’ 해치백(hatchback)과 픽업(pickup) 2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 양산한 1호 자동차이자 해외로 수출된 최초의 자동차 포니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자료다.
특히 이번에 박물관에서 매입하게 된 포니Ⅱ 해치백과 픽업은 1980년대 발매 당시 전작인 포니Ⅰ 시리즈를 뛰어넘는 판매 수익을 기록하며 대중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델들이다.
또한 박물관에서 매입하게 된 차량의 경우, 현재까지 자동차 자체 번호를 보유하고 있고 일부 부품만 교체했을 뿐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인천에 거주하던 원소유주 2명의 기록이 남아있는 자동차등록증과 검사증이 포함돼 지역사 관련 유물로서도 가치가 높다.
자료는 2024년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이 완료된 이후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주요 유물인 포니 자동차를 구입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증축 후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 등을 위해 증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