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임지섭 편집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4월 24일 중구 소재 디어프롬에서 『가치 있는 건축자산 상세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손병득 시 도시계획국장이 주관한 가운데, 건축자산 전문가, 인천시 관계 공무원과 인천도시공사(iH)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중간보고회가 열린 장소인 디어프롬은 근대 건축자산을 활용해 새롭게 꾸민 근린생활시설이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지난 1월 27일 개최된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자문 의견에 대한 반영 사항과 현재까지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자문 내용을 공유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인천시는 보존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멸실·철거 등으로 사라질 우려가 있는 건축자산에 대한 상세 조사 및 기록화를 통해 기술의 전수·복원은 물론, 아카이브와 콘텐츠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상세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 건축자산의 약 52%가 밀집돼 있는 중·동구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가와바타 창고, ▲이십세기 약방, ▲해안성당 교육관, ▲미츠코시 백화점 등 4곳이 대상 건축물로 선정돼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용역은 건축물의 재료·구조·설계 등 물리적 측면, 역사적 근거 및 이야기와 유명 인물 연계 등 인문적 조사 그리고, 도면작성, 사진 촬영 등 활용전략 및 방안이 포함된다. 특히, 3D 스캔(scan) 조사 기법 도입과 문화재 실측 조사에 준하는 상세 조사를 통해 성과품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손병득 시 건축과장은 “보전 가치가 높거나 철거 위기에 있는 건축자산은 기록화를 통한 보전·복원 및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번 용역이 끝나면 축적된 아카이브와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 보전하는 것은 물론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