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김의중 기자』
“우리 마을 행복마을! 석남2동 파이팅!”
신거북시장 가득히 우렁찬 구호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석남2동을 구석구석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4대 교회와 자생단체, 상인회 등 주민 300여 명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한자리에 모였다.
석남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인혜진)는 지난 22일 오전 「석남2동 민·관 한마음 클린워시」행사를 개최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석남2동을 빈틈없이 정비하는 대청소 행사다.
이날 행사장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설렘으로 가득했다. 지난 3년여간 코로나19로 인하여 분산 개최되던 청소 행사가 오랜만에 300여 명이 모인 대규모 행사로 치러질 수 있어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에서 주도한 게 아니라 교회에서 먼저 제안해 성사돼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각 교회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청소 행사를 민과 관이 마음을 모아 함께하는 행사로 확장해 발전시킨 것이다.
석남2동의 동·서·남·북에 각각 위치한 대은교회(전명구 목사), 선두교회(곽수관 목사), 새인천교회(안길선 목사), 서인천중앙교회(조화일 목사)는 마을 환경정비뿐 아니라 석남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취약계층 복지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날 4대 교회 외에도 석남2동 통장자율회,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자생단체, 신거북시장 상인회와 판매시설 상인회, 석남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같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에는 대청소뿐만 아니라 올해 문을 연 신거북시장 판매시설을 널리 알리는 의미도 포함됐다. 더불어 이날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포함해 가족 단위로 참가한 주민이 많아 학생들이 마을 사랑을 배우는 교육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4개 조를 꾸려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거리 대청소를 진행했다. 많은 인원이 모인 만큼 작은 쓰레기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한 대청소가 이뤄져 석남2동을 환하게 밝혔다. 참석자들은 정해진 노선을 연장해 더 많은 범위를 청소하는가 하면 집수받이 아래 오래 묵은 낙엽과 쓰레기까지 쓸어내는 등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석한 4대 교회 대표자들은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느껴지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석남2동을 위한 일이 있다면 4대 교회가 언제든지 달려오겠다”고 전했다.
인혜진 석남2동장은 “휴일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이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석남2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