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유도형 기자』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지난 20일 제2청사에서 중산동 마당개 일원 불법농지성토지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지소유주, 성토업체 대표, 지역주민, 공무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허심탄회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누며 지혜를 모은 결과, 1차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토사유출 위험 필지 매립 및 평탄화 공사 조속히 마무리, ▲집수정 및 강제배수펌프 설치 후 배수관 연결해 도로로 배수 처리하기, ▲마당개 일원 전체적 자연배수 가능한 배수 계획 수립 등의 방안이 결정됐다.
특히 중구는 이번 해결방안 실현의 선결 조건으로 농지소유주의 적극적인 토지 사용 동의·협조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또한 성토업체 대표에게도 토사유출 및 배수불량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번기 전 공사를 완료하는 등 농업기반을 정상화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현재 인천 중구가 추진하는 ‘불법 농지 성토지 양성화’ 정책의 일환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인천시·국토교통부에 의뢰해 '농사에 적합한 불법 농지 성토지 사전감사 컨설팅'을 실시, 본래 상태대로 복구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원상회복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는 때는 사후에도 개발행위허가 처리가 가능하다는 감사의견을 통보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규모·단위별로 구분해 양성화 계획을 수립, 주민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단계별 적법화를 추진 중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앞으로 불법농지성토지에 대해 성토업체 면담 및 주민설명회 등 소통행정을 실시하고, 농배수로 정비, 주변 지역 민원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발행위 양성화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