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김의중 기자』
‘한라에서 백두까지-하나여야 할 조국’ 주제로 한반도에 평화로운 바람이 불어와 작품 속 새들처럼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의 백두대간을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듯 조국 통일을 염원하며 2023년 5월 3일(수)~5월 8일(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G&J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했다. 7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부모 형제 친지들을 그리워하며 평생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을 생각했다.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풀 한 포기 돌 하나까지 그려 소박하게나마 통일의 염원을 붓끝에 실어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며 전시가 이루어졌다.
"자유, 자연 그리고 우리는….“(840cm×148cm) 작품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새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듯 자유로운 한반도의 왕래를 꿈꿨다. 남북의 화해와 평화적인 통일로 남과 북의 백두대간에 펼쳐진 우리의 산하를 마음껏 나는 새들처럼 하나 된 조국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 보려는 의도로 제작 되었다. 우리들도 자유를 만끽하며 나는 의미의 작품으로 전시기간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 산하에 있는 소중한 돌 하나 풀 한포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각기 다른 형태의 31마리 새들을 만들어 평화와 통일의 메신저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또한 4월 제주도 여행 중 가파도, 마라도, 한라의 백록담, 월정해변 등의 풍경과 해변을 체험하며 느낀 감정을 화폭에 담았다. 드넓은 자연의 향연은 인공적인 인간 세상 시비들을 허망하게 만들었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던 분단과 통일의 염원들을 화폭에 담고 싶은 의지도 생겨났다. 제주 바다의 넒은 모래시장에 통일염원이라는 주제를 새겨 넣음으로써 마음속에 있는 평화를 작품 속에 구현하고자 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슬로건으로 개인전을 펼친 정재경 작가는 "분단의 고착화 속에서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친족의 생사마저 헤아리지 못한 채 하나 둘 세상을 등져야 하는 안타까운 시간들이 흐르고 있다. 화가로서 의지와 예술 혼을 통하여 미력하나마 조국통일의 담론을 꺼내들어 보려는 의도와 용기로 전시가 이루어 졌으며, 작품으로 우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통일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뜻 깊은 만남들이 되어 하나가 되는 조국의 앞날에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2023 제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 2021 대한민국캘리그래피대전 심사, 2021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심사, 2017 전라남도 미술대전 심사 참여 등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