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임지섭 보도국장』
○ 아트센터인천은 오는 7월 1일(토)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연주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 오케스트라의 양대 산맥인 빈 필과 베를린 필의 수석 단원들이 모여 2008년 결성한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첫 한국 투어의 일환으로 성사되었다.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 솔리스트, 수석단원 등으로 구성된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각 오케스트라의 장점과 최고의 실력을 갖춘 단원들의 기교가 어우러져 단단하고 우아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특히 소규모 앙상블 특유의 민첩함과 유연함을 갖추고 있어 안네 소피 무터, 요나스 카우프만, 고티에 카푸송 등 세계 유수의 솔리스트들과 자주 협업하는 등 프로젝트에 따른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 이번 연주에서는 모차르트 교향곡 제1번,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모차르트 세레나데 제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하이든 교향곡 제49번을 선보인다. 교향곡 제1번은 모차르트가 8세 때 작곡한 것으로 어린 시절 이미 드러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과 세레나데 제13번은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곡들로 모차르트 음악 특유의 단순함과 화사함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마지막 곡으로 연주할 하이든 교향곡 제49번은 ‘수난(La Passione)’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백 개가 넘는 하이든의 교향곡 중 11개 밖에 없는 단조 교향곡 가운데 하나이다. 유머 가득한 여타의 하이든 교향곡들과는 달리 어둡고 극적인 면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음악감독이자 협연자로 함께하는 라이너 호넥은 30여 년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지휘자 만프레드 호넥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특히 라이너 호넥은 이번 투어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의 협연자로 직접 나서며 명료하면서도 풍부한 음색을 선사할 것이다.
○ 이번 연주는 세계 최고의 양대 오케스트라 수석연주자들이 전하는 빈 고전주의시대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특히 익히 알고 있는 음악들이기에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