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형 기자] 송암점자도서관(관장 박수아)은 한글점자 창안자 송암 박두성 선생의 서거 61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식을 오는 8월 23일(금)부터 24일(토)까지 1박 2일 간 송암박두성기념관, 율목어린이공원 및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암 박두성 선생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고 불리며, 1888년 강화군 교동면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평생을 시각장애인을 위해 헌신했으며, 1926년 11월 4일 시각장애인의 문자인 최초의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반포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 교육의 문을 열고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식은 송암박두성기념관 국가문화유산 해설, 추모식, 생가 견학 등을 통해 송암 박두성 선생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23일 추모식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김학범 인천시청 보건복지국장, 김정헌 중구청장, 박상은 (사)송암박두성문화사업회 이사장, 유가족 및 시각장애인 관련 유관기관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송암점자도서관 박수아 관장은 “이번 추모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깊이 사랑했던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애를 기억하며 애맹사상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2026년은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으로, 한글점자의 의의를 조명하고 점자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10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송암 박두성 선생이 남긴 유산이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이어져 나가야 할지를 깊이 고민할 것이다.” 라며,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라고 덧붙였다.
송암점자도서관에서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송암 박두성기념관’ 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유품과 국가등록 문화유산‘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유물’ 및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박두성 할아버지를 소개해요’ 등 장애인식개선사업을 운영 중이다. 기념관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유품 전시 해설이 필요한 경우 도서관(032-876-3504, 내선 5번)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