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위기에 놓인 이들을 위한 임시거소로 탈바꿈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지역 내 빈집 2곳을 긴급 임시거소로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구월동과 남촌동에 있는 다세대주택 내 각각 1곳으로, 장기간 방치로 관리가 안 돼 악취나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구는 이들 빈집을 긴급 임시거소로 활용하기 위해 소유자와 협약을 맺고 도장, 창호, 난방 배관, 방수 등의 공사를 진행했다.
입주 대상은 여러 위기 사유로 긴급하게 임시거소가 필요하거나 자격 기준 부적합 등의 이유로 공공임대주택에 입소하지 못하는 구민으로, 무상 제공한다.
입주 기간은 1년 이내로, 구는 7~8월 구체적인 입주 자격 조건을 검토해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그동안 빈집정비를 통해 쉼터, 공동육아방 등으로 활용해 왔으며, 앞으로도 리모델링, 안전조치, 철거 후 쉼터 조성 등 빈집이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장기간 방치된 빈집으로 인해 안전사고는 물론 환경 위생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었고, 긴급하게 임시거소가 필요한 구민 요구에 따라 긴급 임시거소 조성이 꼭 필요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빈집정비로 구민이 편의성 증대 및 공공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