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김의중 기자』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지난 25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대체사업을 위한 인근 4개 동 주민설명회에서 체육센터 건립 계획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주민의 91%가 체육센터 건립에 찬성했다.
체육센터 건립안 중 종합체육시설인 1안과 수영장을 포함한 2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주민들은 수영장을 포함한 체육시설을 더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구는 지난 18일 연수3동을 시작으로 연수2동(20일), 연수1동(21일), 선학동(25일) 등을 돌며 연수문화예술회관 타당성재조사 결과 설명과 대체사업으로 체육센터 건립 계획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는 문예회관 터파기 과정에서 발견된 매립폐기물로 사업비 500억 원을 초과해 법적 절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한 타당성재조사 결과를 주민에게 설명하고 대체사업 관련 의견을 묻는 자리였다.
구는 총사업비 210억 원 증가, 비용편익(B/C) 0.15, 매년 34억 원의 운영적자와 낮은 이용 의향, 중앙투자심사 통과 가능성 등 건립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사유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체육센터 건립을 문예회관의 대체 사업안으로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거쳐 이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체육센터 건립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281명의 응답자 중 91%인 257명이 찬성했고 수영장 위주의 체육센터 건립을 원하는 주민이 49%로 종합체육관을 원하는 47%보다 많게 나왔다.
연수구가 주민들에게 제시한 체육센터 건립(안)은 기존 연수문예회관 부지 일부인 2천500㎡에 연면적 2천900㎡ 규모로 다양한 생활체육이 가능한 종합체육시설이나 수영장을 포함한 체육시설을 짓는 안이었다.
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 주민들이 원하는 체육시설을 하루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14년 해당 부지매입 이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해 주민들의 불만이 큰 만큼 주민들의 의견에 따른 수영장을 포함한 체육시설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