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
7일 오전, 인천 중구 무의도에 있는 실미해수욕장에 연두색 조끼를 입은 청소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양손에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든 이들은 하나님의 교회 소속 중·고등학생과 친구, 학부모 등으로, 400여 명에 달했다. 봉사자들은 해변과 인근 유원지로 흩어져 1시간 30분가량 쓰레기를 수거했다.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일회용 플라스틱컵 부터 과자봉지, 생수병, 캔과 유리병 등 쓰레기가 100리터 봉투 22개를 가득 채웠다.
▲낙섬교회 학생 친구 실미해수욕장 일대 환경정화활동
학생들의 봉사소식에 지방자치단체도 환영했다. 인천광역시중구자원봉사센터는 청소도구 및 생수를 지원했고, 김광호 구의원과 이대형 경인교육대학교수, 김한신 한사랑나눔회장 등은 현장에 함께해 응원했다. 이대형 교수는 “실미도 해수욕장에서 하나님의 교회 청소년 봉사자들이 와서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실천이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서 큰 실천을 이루는 것이니 아세즈 스타 학생들의 이 봉사가 더욱 뜻 깊은 활동이라고 생각 한다”고 인사했다. 김한신 회장은 “더운 날씨에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이 나와서 아무 불평 없이 봉사활동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 하나님의 교회 아세즈 스타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학생들은 시종 활기찬 모습이었다. 깨끗해진 해변을 보니 뿌듯하다는 문준호(백석고) 군은 “오늘 날씨가 더워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아세즈 스타 봉사활동을 통해 실미도 해수욕장을 청소하고 깨끗해진 해변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아세즈 스타 활동으로 꾸준하게 지구 환경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친구들과 같이해 즐거웠다는 한예서(세원고) 양은 “방학기간에 친구들과 같이 봉사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혼자였으면 더운 날씨에 금방 포기했을 텐데 다 함께 연합해서 정화활동을 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같다”며 “학생들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앞으로도 아세즈 스타의 환경보호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은 환경정화, 이웃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겨울방학에도 연안부두, 서원체육공원, 인천남동고등학교 등지를 깨끗이 정화했다. 더불어 경로당·양로원·노인복지센터 위문, 연탄배달 봉사, 겨울철새 먹이주기 등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했다. ASEZ STAR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에 참여해 이타적 가치관을 함양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솔선하고 있다”며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하계 방학 때마다 환경정화, 복지시설 위문, 이웃돕기 등 봉사를 펼쳐온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은 올해 학생봉사단 ‘ASEZ STAR’를 정식 발족했다. ‘Good Student’ ‘Good Neighbor’ ‘Green School’ ‘Green World’ 4대 활동으로 가정, 학교, 이웃, 지역사회에서 사랑, 겸손, 배려, 섬김 등을 앞장서 실천한다. 이로써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이 범세계적으로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그동안에도 이 교회 학생들은 다채로운 봉사활동의 공로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장, 경상남도교육감 감사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등을 수상하며 타의 모범이 돼왔다.
이들이 속한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학생캠프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미래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환경보호, 소외이웃돕기 같은 봉사, 체험과 탐방, 초청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 청소년들의 폭넓은 견문과 경험, 이타심, 공동체의식 등을 고취한다. 이 외에도 학생오케스트라 운영, 청소년 월간지 발행, 유투브 채녈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