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내 삼중수소 검사를 위한 정부 기준 마련도 요청
『IBN뉴스 유도형 기자』인천시 남동구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장비와 인력 보강 등을 인천시에 건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의 방사능 안전성 검사는 생산단계(수협공판장, 양식장 등)와 유통단계(시장, 마트 등)로 나눠 각각 인천수산기술지원센터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인천 전역에서 생산 및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관련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수산기술지원센터는 현재 장비 1대에 인력 1명이 인천 전역을 모두 전담하고 있다.
생산지에서의 시료 요청부터 수거 후 전처리, 장비작동에서 판독까지 꼬박 하루가 걸리고, 각 지자체의 요청이 몰리는 때에는 3~5일까지 소요되는 실정이다.
올해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장비를 기존 1대에서 2대,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존 2대에서 3대로 확충할 계획이지만 구는 이 역시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구는 최근 방사능 이슈 속에 신뢰할 수 있는 신속한 검사체계 도입을 위해선 추가적인 장비 및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인천시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논란이 되는 삼중수소(3H, Tritium)에 대한 추가 검사도 요청했다.
식품공전 시험법에 따라 검사 중인 요오드(131I), 세슘((134Cs, 137Cs) 등 기존 핵종 외에 수산물 내 삼중수소에 대한 정부 기준이 마련되면 각 지자체가 정밀시스템 추가구축과 전문인력 확보로 수산물 소비에 대한 심리 위축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수산물 생산단계에서 구민의 소비단계까지 철저한 검사요청과 함께 수산물 안전 신호등 제공,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단속 등 수산물에 대한 전방위 안전관리 강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