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벼의 주요 해충인 혹명나방에 대해 긴급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혹명나방은 중국으로부터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비래해충으로 온도가 높은 7~9월에 발생량이 많은데, 8월 말부터 서해안 일대 발생량이 증가해, 현재 백령도에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혹명나방의 피해증상은 유충이 벼 잎을 원통형으로 말아 그 속에서 잎을 갉아먹어 잎이 하얗게 되며, 금년처럼 발생량이 많으면 출수 불량, 등숙률 저하, 수확량 감소로 이어진다.
군에서는 예산 4억3천만원을 편성하여 농업용 무인헬기 2대를 추가로 구입하였으며, 무인헬기 4대와 농업용 드론을 활용하여 방제단을 구성,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3주에 걸쳐 옹진군 벼 재배 전지역에 멸구류, 혹명나방, 도열병 등을 대상으로 정기방제를 완료한 바 있었으나, 제6호 태풍 카눈 이후 고온이 지속되며 서해안 일대 혹명나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정밀예찰을 실시한 결과, 백령도에서 혹명나방과 이화명나방의 큰 피해가 우려되어 긴급방제를 실시하게 되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백령면은 벼 재배면적이 554ha로 옹진군 벼 재배면적의 60%에 해당되며, 벼농사가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곳으로 금번 긴급방제를 통해 병해충 방제작업의 어려움 해소 및 농업인 소득안정에 기여하게 되었으며,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속적인 병해충 예찰을 실시하지만 모든 벼 재배 농가에서도 직접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작업에도 동참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