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인천시, 가천대길병원 ‘공공디자인 분야 상호협력’ 협약-
-안전‧안심, 무장애 디자인 등 적용해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조성
『IBN뉴스 유도형 기자』인천시 남동구가 고령자 등의 불편을 초래하는 의료시설 주변 열악한 보행로에 대한 환경개선에 나선다.
5일 구에 따르면 남동구와 인천시, 가천대길병원은 이날 오전 가천대길병원 뇌과학연구소에서 ‘공공디자인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의료시설 주변 ‘H-ZONE(hospital zone)’ 디자인 조성을 위한 연구 및 사업추진 △공공디자인 및 색채 분야의 프로젝트 개발ㆍ연구ㆍ자문ㆍ참여 등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는 협약에 따라 인천시가 구축한 ‘인천형 보행안전안심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이달부터 길병원 주변 보행환경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구간인 구월동 1198번지 일대는 ▲노후화된 보행로 ▲점자블록 미설치 ▲고령자 횡단보도 통행 시 보행 시간 부족 ▲턱 낮춤 높이 기준 미달 ▲이면 보도 보행로 미비 ▲휠체어 바퀴 가로수 보호대 홈 빠짐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구는 가로수와 시설물 재배치에 이어 시설물의 단차를 없애는 등 무장애 디자인을 적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휴게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변 시설물을 활용해 색채로 길을 안내하는 ‘웨이파인딩’ 시스템을 적용한다.
사업비는 총 5억 원(구비 50:시비 50)으로, 2024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구는 사업 전 주민설명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의료종사자,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방침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안전‧안심, 무장애 디자인 등을 적용해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보행환경 개선과 더불어 도시의 정체성을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