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4개 동 총 20개소에 ‘횡단보도 대기의자’ 37개 설치 완료
『IBN뉴스 유도형 기자』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고령인구가 많은 원도심 지역의 주민편의 증진과 보행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대기의자’를 새로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원도심의 경우 인구 특성상 비교적 어르신 비중이 크고, 그간 대기의자 또는 장수의자(쉼 의자)로 불리는 1인용 의자를 횡단보도 앞에 설치해달라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의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하게 됐다.
구는 이 같은 주민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횡단보도 대기의자 설치’를 반영, 총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9월 중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필요구간 수요조사를 시행한 후, 구 차원의 자체 현장 조사를 병행해 횡단보도 길이가 길고 보행량이 많은 구간을 우선 대상지로 선정했다.
설치된 ‘횡단보도 대기의자’는 총 37개다. 개항동(인천역 등 6개소), 동인천동(인천내리교회 앞 1개소), 신흥동(신광사거리 등 6개소), 신포동(농협은행 앞 등 7개소) 총 4개 동 20개소에 설치가 이뤄졌다.
특히 횡단보도 대기 시 어르신·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인용 의자’로 설치했다. 또,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 편의를 위해 대기의자 앞부분에 핸드레일이 달린 ‘안전 펜스’를 함께 설치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보행자의 안전·편의를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대상지 외 다른 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며 “설치를 원하는 지역 주민들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연락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