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전국 203개소 고속도로 휴게소 내 전기차충전기 1015기 중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충전기는 50개소 휴게소 내 166기 설치 맹성규 의원 “인프라 구축 단계부터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함께 고려돼야”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휴게소별 전기차 충전소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소는 50개소 167기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1015기의 전기차충전기 중 약 16%만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충전기로 설치되어 있다. 전체 고속도로 휴게소 203개소 중 약 24%인 50개소 휴게소에만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충전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12개소 내 41기를 설치 중에 있고, 내년에는 53개소 내 199기가 설치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충전기 설치 뿐 아니라 향후 교통약자들이 고속도로 전기차충전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전기차충전소 구역보다 넓은 진입 면적을 마련하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생각하면 고속도로 이용시 전기차 충전은 필수불가결 요소다. 그러나 장애인 전기차 운전자라면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충전기를 확인하고 고속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불편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고속도로 이용객의 전기차충전소 확대 설치 등 전기차충전소 관련 민원도 매년 접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약자 배려 충전기도 함께 확충되어야 한다.
맹성규 의원은“전기차 인구의 꾸준한 증가세에 맞춰 전기차 인프라도 확장되고 있다”며 “다만, 인프라 구축 단계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가 고려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늦었지만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를 신속하게 확충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온전히 보장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