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김의중 기자』
연수구 동춘1동 주민자치회(회장 최태환)가 가을철 지역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봉재산 억새군락지’ 일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주민들이 주도하는 ‘봉재산 억새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주말인 오는 21일(토) 열리는 ‘2003년 제1회 봉재산 억새꽃 축제’는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억새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 등을 선보인다.
지역 역사와 명소를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2023년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하나로 준비한 이번 축제는 주민총회를 거쳐 지역주민들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연수구 전통예술단과 연수구 관악단의 식전 공연과 함께 어쿠스틱 밴드·요들·색소폰·밸리댄스 등 지역 동아리와 초청 가수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축하공연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장 일대에는 ▲송도갯벌 조개이름 맞추기, ▲느티나무 가족 소원 빌기, ▲가족사진 포토 존, ▲억새꽃다발 만들기, ▲반려 식물 원예체험 등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부스들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행운권 추첨과 억새꽃을 배경으로 한 추억 담기 사진촬영, 가족 소원 빌기 이벤트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동춘1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축제와 연계해 이 일대 송도유원지, 송도역사 협궤열차, 척전마을 어촌계 조개잡이, 동춘마을과 봉재산 등 마을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또 올해는 동춘1동에 이주해 온 주민들에게 동네의 역사를 알리고 함께 어울리는 게 목적이지만 향후 연수구가 직접 주도하는 지역 계절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키워 나갈 계획이다.
봉재산(해발 104m)은 인천의 S자 녹지 축의 끝자락으로 지난 2005년 공군 미사일부대가 이전하면서 억새밭 등과 연계된 자연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최근 황톳길 조성 등과 함께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특히 봉재산 동춘터널 상부 억새 동산은 지난 2015년 연수구가 동춘동 산42-5번지 일원에 억새 5만 9천 본, 팥배나무 등을 심고 통나무 벤치 등을 조성한 사업이다.
최태환 주민자치회장은 “지역 내 억새를 이야기로 한 한 볼거리가 쉽지 않은 만큼 올해 첫 번째 ‘봉재산 억새꽃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해 동춘1동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