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 이하 문화원)은 지난 18일 학산소극장에서 학산생활문화센터 학산시민극단 ‘마냥’의 정기공연 연극 ‘희망, 5㎜’를 개최했다.
‘마냥’은 2017년 문화원과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의 상호협약을 통해 결성된 연극동아리 ‘마냥’의 활동을 마중물 삼아 결성한 시민극단이다.
이번 정기공연 작품인 창작극 ‘희망, 5㎜’는 지난해 시험 공연을 하면서 보완 작업을 거쳐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작품은 시야각이 5㎜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각장애인 오미리와 학자금 대출, 밀린 월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준생 박수정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연극에서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해외여행 이벤트 설명회에서 펼쳐지는 우발적인 사건을 통해 장애뿐만 아니라 청년실업 등의 문제까지 표현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오지나 연출가는 “시각장애인 극단의 존재만으로도 장애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라면서, “시민들이 시각장애인 극단의 공연을 자주 접하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화원 관계자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넘어 시민과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순회공연이나 초청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