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내년부터 영종국제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새로운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이 확충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영종국제도시 조성 후 첫 광역급행버스 노선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이는 지난 20일 열린 ‘대도시권 광역 교통위원회 노선위원회’에서 영종지역 노선 신설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확정 노선은 영종하늘도시 우미린1단지부터 인천대교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거쳐 강남역을 오가는 광역버스다.
중구는 지난해 김정헌 구청장 취임 후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설정,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한 주민 목소리를 토대로 인천시와 대광위에 해당 사안을 지속 건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중구는 인천 자치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데다가 관내 80%를 차지하는 영종·용유·무의지역의 경우, 넓은 면적대비 이동 수단이 매우 부족해 더 많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요청되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영종국제도시 내 광역 대중교통 수단은 공항철도가 유일하고, 영종하늘도시와 바로 연결된 지하철이 없어 서울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거나 역까지 자차로 이동해야 했다. 실제로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남으로 이동할 시 약 2시간가량 소요됐다.
구는 이번 노선 신설이 영종 주민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등 이동권·생활권 보장 확충의 계기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종하늘도시의 공항 배후단지 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노선은 사업자 선정 등 각종 행정절차를 밟은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개통 후 하루 8대의 버스를 투입, 일일 28회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대중교통시스템 개선은 임기 초부터 중점 추진하던 공약사항”이라면서 “앞으로도 영종국제도시가 계획인구 18만에 걸맞은 교통 시스템을 갖추도록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