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인천시 남동구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임희정)는 최근 민․관 협력으로 영구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저장강박증 홀몸 노인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자는 서창2동에서 관리하는 저장강박증 세대로 각종 음식물 쓰레기와 잡동사니 등을 집안에 쌓아두고 아파트 공용복도에서 생활해왔다.
각종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해충 등으로 주변 이웃 간 분쟁을 겪어왔으나 복지서비스를 거부해 왔다.
이에 동은 올해 7월부터 지역사회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해당 어르신에 대한 꾸준한 상담과 지속적인 가정방문으로 최근 동의를 얻어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서창2동 및 동 자생단체, 남동구지역자활센터, LH1단지 관리사무소, 서창어울림센터 등 8개 기관의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참여, 집안의 쓰레기를 정리하고, 청소 등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서창2동은 해당 어르신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후원받은 식료품 등을 지원했으며, 주기적인 상담 및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김준모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대상자가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다른 가구를 발굴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희정 동장은 “이웃 돌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이러한 환경에 계신 어르신들을 설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로 어르신의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의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