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28일 학산소극장에서 인천시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단심줄놀이 경연 마당’을 개최했다.
단심줄놀이는 원도사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미추홀구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8월부터 7개 동 주민자치회가 참여해 단심줄놀이 경연을 준비해 왔으나, 원도사제 행사일인 지난 14일 우천으로 연기되어 이번에 학산소극장에서 치러졌다.
미추홀학산문화원 정형서 원장, 인천연극협회 최종욱 지회장 등 전문 심사위원과 함께 주민심사단 60여 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어린이 동아리 ‘마당깨비’의 ‘마당을 함께 열다’가 경연의 시작을 알렸고, 용현1‧4동 ‘한결’의 ‘산 아래 우리네’ 등 참가팀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단심줄놀이의 마지막인 대동 마당에서는 참여자 전원이 함께 물의 도시 미추홀을 주제로 어우러지며 화합의 전통주 나눔까지 진행했다.
경연 마당의 대상은 주안6동 ‘석바위’의 ‘활기찬 석바위’가 차지했으며, 용현5동 ‘온새미로’가 최우수상, 용현1‧4동 ‘한결’, 주안1동 ‘우리랑 놀자’, 주안7동 ‘꼬끼오’가 참가상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우천으로 연기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참여자들이 준비를 열심히 하셔서 성공적으로 경연을 마칠 수 있었다.”라면서, “우리의 소중한 전통이 사라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단심줄놀이는 주제에 맞는 상징물 솟대를 꼭대기에 세우고, 꼭대기로부터 늘어뜨린 가지각색의 천을 하나씩 쥐고 솟대를 돌면서 음악과 춤으로 천을 엮어내는 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