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임지섭 보도국장』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늘어나는 1인 가구와 사회관계망 단절로 인한 고독사 위험 증가에 따라 저소득 중·장년(50세~64세) 1인 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명 중 1명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구는 내년 청·장년(만 19세~49세) 1인 가구 추가 실태조사와 함께 모든 연령층별로 맞춤형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수립과 함께 상황별 지원 등 새로운 개념의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에 거주 중인 저소득 1인 가구의 경제·근로활동, 건강, 사회적 고립도 등 위험도 실태 파악을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 집중관리하고 개인별 생활 실태에 맞는 지원과 돌봄을 병행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연수구는 지역 내 1인 가구 비율이 2019년 23.1%에서 2023년 31.3%로 급증하면서 올해 50세에서 64세 저소득 복지대상자 1인 가구 1천938명에 대한 실태파악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1인가구 실태(인적사항 등) ▲고독사 위험수준(사회적 고립도, 가구 취약성) ▲정책 욕구 ▲복지서비스 지원(도움) 매체 등 모두 20개 문항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조사응답자 1천359명 중 고위험군이 59명, 중위험군이 106명, 저위험군이 109명 등 모두 274명 응답자 20.1%가 집중관리를 받아야 하는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형태 변화와 실직, 사별 등으로 인한 홀몸 가구의 증가와 사회적 연대 취약계층이 늘어나면서 구는 이번 결과가 복지위기 가구의 고독사 위험도가 반영된 수치라는 판단이다.
조사 결과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의 주거 유형은 다세대 연립(지상)이 45%로 가장 많았고 임대아파트(37.2%), 일반아파트 7.9%, 다세대연립(지하) (5.2%), 오피스텔(1.7%)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사유를 묻는 질문에 미혼은 가족관계 단절 등 기타(37.9%), 자유로운 독립생활 희망(32.5%), 동거인 사·이별(26%), 직장(3.4%) 순으로 답했고 기혼의 경우에는 동거인과의 사·이별이 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복수 답변이 가능하도록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을 묻는 질문에 경제적 지원이 8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원(160명), 건강관리 서비스(148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도움 요청 대상으로는 가족·친구가 6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청·동 행정복지센터(478명), 기타(131명), 이웃·통반장(47명), 사회복지시설(45명)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