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인천시 남동구는 대강당 등 공공시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 명확한 운영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지역 내 모 인사의 출판기념회 개최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구민 눈높이에 맞춘 운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이다.
구에 따르면 청사 내 대강당 등 공공시설은 남동구청 강당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신청 및 사용 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조례상 허가 대상은 △문화예술행사 등 공연 및 발표회 △교육 및 토론회, 설명회, 강연회 △각종 기념식 등 의식행사로, 영리․종교․정치 등의 목적일 경우 허가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최근 논란이 된 출판기념회의 경우 구는 대관 신청 당시 조례상 강당 사용 제한은 강제성이 아닌 임의규정이고, 상업성보다 문화행사의 개념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도 두 번의 출판기념회가 구청 강당에서 열렸다. 당시에도 조례상 사용 제한 조건은 같았다.
다만, 구는 조례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구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마련해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모호한 제한 규정을 명확히 하는 등의 개선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논란을 공공시설 운영 방향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