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남동구가 장기간 방치돼 온 원도심 내 시유지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새로 조성했다.
남동구는 최근 구월동 1089-5번지 일원 유휴 시유지를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붉은고개 쉼터’로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붉은고개 쉼터는 220㎡의 면적으로, 그동안 컨테이너 무단 점유, 폐기물 적치, 불법주차, 무단 경작 등으로 훼손되고 방치돼왔다.
구는 이곳을 주민들의 여가 활용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9월부터 최근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쉼터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이팝나무 5주, 붉은 잎을 자랑하는 자엽자두나무 16주를 심었고, 주민 휴식공간으로 데크 앉음벽 의자, 바둑/장기 테이블을 설치했다.
또한, 야간 이용을 위한 경관조명과 이용객 편의를 위한 음수대, 범죄예방을 위한 CCTV, 파주석 바닥 포장, 주변 건물벽에 들꽃벽화 등 다양한 경관·안전시설을 조성했다.
특히, 쉼터 바닥과 인도를 같은 재질로 포장해 쉼터와 인도가 확장되는 효과를 내며, 인접한 동인천중학교‧상인천여자중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는 원도심 내 녹색 휴게공간 확충을 위해 자투리땅을 활용한 소규모 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붉은고개 쉼터를 포함해 현재까지 15곳을 조성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내년에도 유휴부지에 큰 나무 녹색 휴게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조성해 구민들이 지역의 자부심을 느끼고 쾌적한 거주환경에서 살 수 있는 살기 좋은 녹색도시 남동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