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동네약국이나 관공서(행정복지센터 등) 내 수거함에 배출하면 돼
『IBN뉴스 유도형 기자』중구보건소는 환경오염 예방과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해 ‘폐의약품’을 올바른 방법으로 배출해줄 것을 17일 당부했다.
폐의약품은 하수도나 생활 쓰레기로 버려지면,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 있어 지정된 장소에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중구보건소는 관내 관공서(구청 민원실, 보건소, 11개 동 행정복지센터 등)와 동네약국 약 70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해 가정에서 복용하다 남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수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동구약사회, 구청 관련 부서와 협의해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장소를 확대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모든 약국에 수거용 봉투 배포를 완료해 구민들이 더 편리하게 폐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종1동·운서동 행정복지센터 외부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 업무시간 후나 공휴일에도 언제든지 가정에서 쓰고 남은 의약품을 버릴 수 있도록 했다.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처리하려면, 먼저 재활용품(종이상자, 유리병 등)은 분리해 약품만 배출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약품 종류에 따라 분류법을 확인해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특히 가루약은 포장지 그대로, 물약은 병에 모아 배출해야 한다. 알약은 포장지를 제거한 후 약제만 모아 배출해야 한다. 연고나 스프레이, 흡입제 등은 약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용기 그대로 배출해야 한다.
정한숙 중구보건소장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은 약물 오남용 및 환경보호를 위해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올바른 방법으로 배출해야 한다”라며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