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이충무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인 웰빙 스파·리조트 시설을 조성하려는 테르메 그룹이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테르메 스파단지를 찾아 시설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테르메 그룹과 함께 투자이행 확약식을 열었다.
테르메 그룹은 올해 말까지 인천 송도에서 사업부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업 계획서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하고, 내년 6월까지 부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로버트 하네아 테르메 그룹 회장은 "인천만의 웰빙 시설이 필요하고 우리 그룹은 특별함을 만들 자신이 있다"며 "한국에서 테르메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테르메는 실내 워터파크를 포함한 돔 형태의 내부를 식물원처럼 자연 친화적으로 꾸민 웰빙 스파단지다.
테르메 그룹만의 첨단 기법으로 야자수 1천500그루와 식물 80만 본을 관리하고 특허받은 정수·공기정화·오존처리 시스템 등도 갖췄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 그룹은 현재 루마니아와 독일 등지에 직영이나 운영 제휴 방식으로 웰빙 스파·리조트 4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영인 테르메 부쿠레슈티 지점은 2016년 개장한 뒤 지난해에만 방문객 150만명이 찾은 유럽 최대 규모의 스파단지다.
앞서 인천시는 2022년 11월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테르메 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테르메 스파·리조트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송도 골든하버 2개 필지(9만9천㎡)를 2천688억원에 사들였다.
인천경제청은 테르메 그룹에 최소 50년가량 부지를 임대할 계획이며 연간 임대료는 15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은 "인천시가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만큼 테르메 그룹이 성실하게 사업을 이행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