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일자리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관 및 대기업에 헐값으로 땅을 매각하는 방침을 중단하는 등 방향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발전연구원에서 투자유치업무를 담당했던 허동훈 박사(에프앤자산평가 고문)는 시사토크쇼 인천포커스에 출연해 인천시는 돈이 되는 주거시설을 우선 짓고 그 이익금으로 업무시설을 추진하는 연동개발방식과 투자유치의 명목으로 땅을 헐값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인해 특구개발 사업이 절반은 실패한 결과를 가져 왔다고 평가했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과정의 적절성 여부와 에피소드를 적나라하게 정리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말한다(도서출판 다인아트)를 집필한 허박사는 연동개발과 헐값매각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과 명문대학을 송도에 유치했지만 파급효과는 판교테크노밸리와 마곡R&D산업단지와 비교할 때 대단히 미미하다며 꼬집었다.
허박사는 지금이라도 송도에 남은 유일한 땅인 11공구를 연구개발단지 중심으로 개발해야 지역에 정주할 고급인력이 유입되면서 원도심 개발 등 도시균형발전도 불러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박사는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차장이 6.8공구 개발과정에서 특정개발업체에 1조원대의 특혜를 줬으며 사정기관,언론사, 시민단체등도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것이 자신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허박사는 인천시가 해당 업체와 재협상을 통해 4조원대의 땅을 회수하는 등 실질적인 이득을 봤기 때문에 정 전 차장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