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인천시에서는 오는 2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지하도상가 활성화 및 관리방안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는 주민, 관련 전문가, 학계, 시민단체, 공무원 등이 참석하여 지하도상가 활성화 및 관리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인천의 지하도상가는 7,80년대 경인전철 1호선 역세권 위주로 지하보도를 이용한 차선과의 공간적 분리, 비교적 저렴한 상업시설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지역경제발전에 한 축을 견인해 왔다.
인천 지하도상가는 15개소에 3,579점포가 있는데, 역세권과 비역세권으로 구분해서 4개 역세권은 동인천, 주안, 부평, 제물포역세권으로 11개소가 있고, 비역세권으로는 배다리, 주안시민, 부평시장, 석바위 등 4개소가 있다.
제물포 및 배다리 지하도상가 등 2개소는 시(시설공단)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13개소는 시설공단에서 상인들로 이루어진 관리법인에 재위탁해 운영되고 있다.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하도상가가 있으며, 부평, 주안지하도상가 등과 같이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지하도상가는 원도심의 거주인구 유출, 소비 패턴의 변화,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침체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노후 시설물의 개·보수 주기가 대형쇼핑몰 등에 비해 장기적이고, 문화 및 휴게시설, 주차장,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 편익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설·환경개선 요인 외에도, 지하도상가 관리위탁을 법과 조례에 따라 인천시에서 시설공단으로, 시설공단은 관리법인으로 재 위탁을, 관리법인은 상인에 임차하는 등 단계가 복잡하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공공성이 훼손되는 등 법제도적인 관리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공청회 개최 결과에 따라 시민, 전문가, 관련분야 운영자 등이 제시하는 의견을 지하도상가 활성화 및 관리방안 개선안에 검토하여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가 단발성이 아니며, 앞으로도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갖고 다양한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