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부평구 2020년 봄편 공감글판 당선작 시상
‘파랗게, 땅 전체를 들어올리는 / 봄 풀잎 / 하늘 무너지지 않게 떠받치고 있는 기둥 / 봄 풀잎’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올해 처음 실시한 ‘봄편 공감글판’ 최우수상에 정현종 시인의 ‘파랗게, 땅 전체를’을 응모한 박택수 씨의 글을 선정하고 지난 21일 구청장실에서 ‘2020년도 봄편 공감글판 당선작’ 시상식을 진행했다.
구민과의 소통 창구인 ‘부평구 공감글판’은 계절별로 시민에게 글귀를 공모해 선정된 작품들을 제작·게시하고 있다. 공모는 시구·문학 작품의 인용 문구, 또는 창작 문구를 15~25자 정도로 제안하는 형태로 실시됐다.
이번 봄편은 ‘봄의 향취를 전하고, 구민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문구’를 주제로 정했다. 선정된 문구는 디자인 작업을 거쳐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구청사와 구립도서관, 부평어울림센터, 부평구 SNS 등에 게시해 주민들과 만난다.
구는 지난 17일 ‘공감글판 선정단 문안 심사’를 진행해 총 392편의 응모작을 심사했으며, 그 중 5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박택수 씨에게, 우수상에는 ‘새싹마냥 몸과 마음 / 쑥쑥 커가는 우린 / 봄 향연의 신나는 지휘자’의 창작시를 응모한 신승남 씨와 박연옥 시인의 ‘맑다’인 ‘연둣빛 새소리를 / 살며시 / 뜰채로 뜨자 / 소복이 / 담기는 봄’을 제출한 최정우 씨가 각각 선정됐다.
장려상은 창작시의 서예은 씨와 손동연 시인의 ‘봄’을 제안한 이상민 씨가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최우수상 온누리상품권 20만 원 ▲우수상 온누리상품권 15만 원 ▲장려상 온누리상품권 10만 원 등이 각각 전달됐다.
구 관계자는 “봄편 공감글판 공모에 관심을 보내 준 많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공감글판이 구민과 소통하는 창으로 역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