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 마디 하고 싶어서.....)
과연, 구민을 위한 의정인가? 아니면 당리 당략을 위한? 아니면 의원 개인들의 명예를 위한 권력 다툼인가?
인천 남동구의회는 지난 17일 제25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총무위원회에서 의결, 본회의에 상정한 조례를 표결로 부결시켰다. 이 과정이 우스운 모습을 만든 것이다. 총무위원회 소속 신동섭 의원이 발의한 '근로자 권리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는 이미 총무위원회에서 만장 일치로 통과된 사안임에도 본회의에서 다시 뒤집혔다는 사실이다.
총무위원회에는 여당(더불어 민주당) 의원 5명, 야당의원(자유한국당)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 의원은 야당(자유한국당) 의원임에도 상임위원회에서는 여야 차이를 넘어 만장일치로 통과된 조례가 어찌 본회의장에서는 뒤집히는 결과를 만들었을까? 약속(?)된 5분 발언 때문이었을까?
상임위원회에 참여했던 여당 의원들은 아무 생각도 주관도 없는 의원들이신가? 상임위에서의 생각과 본회의장에서의 생각이 달라지는 두 얼굴을 가진 모습으로 어찌 구민들에게 얼굴을 들고 다니시려 하는가?
상임위에서는 뜻을 같이해 원안대로 통과시켜 놓고 본회의장에서는 반대를 한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상임위 당시에는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여해 그들의 눈치를 보느라 어쩔 수 없었다는 후문도 들린다.
진실을 알고 싶다.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 없다. 구민들이 두 얼굴로 의정활동을 하는 그들을 어떻게 믿고 구정을 맡길 수 있으며 혈세의 낭비를 한탄하지 않으랴....!!! 이것이 다수 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행태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리라. 비싼 구민의 혈세로 세비를 챙기고, 생계형 의원 역할들을 하면서 당의 눈치나 보고 구민의 실제 현황을 외면한 채 패거리 정치를 한다면 지방자치가 왜 필요한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역시 하실 말씀들이 있으실까?
같은 당 소속 의원이 발의한 조례에 대해서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해결 방법을 위한 노력도 없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다수당의 뜻대로 결정을 하든 말든 몰라라하는 행동들에 대해 어찌 책임을 다 할 것인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상황들을 방조하고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인지조차 외면한 채 수수방관하고 본회의장에는 한명도 입장하지 않고 "니들 맘대로 해라"하는 식의 행동은 직무유기가 아닌가?
다른 것은 모두 여의도의 행태를 잘 답습해 가면서 어찌 제대로 저지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했을까?
구민들을 위한 구정 모두가 별 것 아니라고 우수워서 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 밖에는....
결국 남동구의회 제257회 임시회는 반쪽의회를 만들어 놓고 말았다. 누구의 책임일까?
다시 한번 반성하고 구민을 진정으로 섬기려는 마음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는 없는 것일까?
언젠가 들은 듯한 말이 생각나는구려, 의원님들!
"신은 인간의 잘못을 용서한다" 하지만 "역사는 인간을 용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