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인천 서구 심곡동 소재 요양원을 방문한 목사인 A씨(66년생 남성, 부평구 거주)가 1일 밤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요양원 입소자 및 종사자 57명 전원에 대해 검체채취를 진행했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몸살과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 1일 오전 부평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대책본부는 A씨가 부평구 확진환자이긴 하나, A씨가 방문한 시설이 서구이고 요양원의 특성상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요양원의 입소자 34명과 종사자 23명 등 57명 전원에 대해 검체채취를 실시했다.
이 중 A씨와 예배를 함께 한 접촉자는 요양원 입소자 14명과 종사자 4명 등 총 18명이지만, 서구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57명 전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체채취를 긴급하게 실시하기 위해 서구는 2일 오전 이 건물 옥상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는 없는지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또한 서구는 집단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요양원 입소자에 대해 인천시와 협의해 타 시설로 분산 조치할 방침이다.
서구는 즉시 해당 요양원에 대한 방역 및 폐쇄조치를 마쳤으며 이 건물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재현 서구청장은 “최근 종교활동을 연결고리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소규모 종교활동일수록 밀접 접촉의 강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고려해 보다 긴장감 있는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