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김의중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이달 3월 31일까지 관내 폐지수집 노인의 규모, 생활 실태, 복지 욕구 등의 현황을 점검하고 주기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를 집중실시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지수집 노인은 1주 평균 6일간 5.4시간씩 폐지를 수집하여 월 15.9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 폐지수집 노인의 월 평균 개인소득은 전체 노인 월 평균 개인소득의 57% 수준으로, 서구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폐지수집 노인들을 위한 관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구는 이에 앞서 지난달 7일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관련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 공무원,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 등이 참석해 전수조사에 대한 방향과 의견을 공유했다.
서구에서는 23개 동 행정복지센터가 중심이 되어 통장,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등 이웃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과 함께 관내 고물상에 방문하는 등 협조 요청을 진행하여 94명의 폐지수집 어르신의 인적 사항을 확보하고 지자체 위기가구 명단으로 관리하고 있다.
생활실태 전수조사에서는 각 대상자를 방문하는 등 개별 심층상담으로 폐지수집 시작동기, 활동 일수, 동거 가족, 주거 형태, 소득 수준 등 기초조사를 실시하며, 일대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득 및 건강 등 맞춤 돌봄 복지서비스와 필요 물품을 지원하는 각종 보건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특히 이번 전수조사가 단편적인 조사에 그치지 않도록 서구는 자체 발굴 위기가구 명단을 바탕으로 폐지수집 어르신이 안정적인 수입과 생계유지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생활실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가 폐지수집 노인들의 복지 욕구 파악을 통해 노인일자리 제공과 보건 복지서비스 연계 등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추진되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