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최근 세상을 떠난 한 기초생활수급자의 유족이 남겨진 수급비를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기초생활수급자 A씨의 유족으로부터 5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3일 밝혔다.
A씨의 유족은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이 담긴 봉투 두 개를 전달하며, 남동구청과 구월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봉투에는 ‘그동안 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 사랑의 마음, 미안한 마음을 가족 모두 전한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장애를 앓던 A씨는 최근 한 의료기관에서 장기간 입원 중 숨을 거뒀으며, 기부금은 A씨가 생전에 모아놓은 수급비로 마련됐다.
유족은 “동생이 생전에 많이 어려웠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기부의 뜻을 전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지역연계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맹화 2동장은 “생전에 모아놓은 수급비를 모아 기부를 하신 만큼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어 너무 감사하다”라며 “따뜻한 마음이 복지 사각지대와 소외계층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