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항 저수심 해역에 가상 AIS AtoN 설치로 선박 안전 운항 도모
『IBN뉴스 유도형 기자』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이철조)은 인천 북항을 이용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동부인천항만부두(로엑스부두) 앞 해상에 존재하는 저수심 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가상 항로표지(AIS AtoN) 2기를 설치하여 5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상 항로표지는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지만, 선박에 설치된 항해 시스템인 전자해도(ECDIS) 화면상에 실제 항로표지가 있는 것처럼 표출되어 항행 위험 사항을 알리는 시설이다.
동부인천항만부두 앞 통항로에는 모래의 침적으로 6.1~10m의 저수심대가 넓게 형성되고 있어 저조 시에 대형선박이 짐을 가득 실은 상태로 통항할 경우, 좌주(얹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는 해역이다. 또한, 저수심 표시를 위해 실제 항로표지를 설치할 경우, 항로 폭이 좁아져 선박 운항에 장애가 될 우려도 있는 수역이다. 이에 따라, 인천해수청은 도선사 등 항만 이용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준설공사 시행 전까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가상 항로표지를 설치하여 운영하기로 하였다.
이철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이 더욱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항행 위험 요소들을 발굴하고 개선하여 항만 이용자 중심의 안전한 인천항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