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인천 남동구(구청장 이강호)가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내 근로자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노상주차장 전용주차구획’을 지정해 추진키로 했다.
「노상주차장 전용주차구획」은 서울 등지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제’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면도로 등의 노상주차구획에 구역과 번호 등을 설정한 뒤 인근 주민들에게 사용료를 받고 주차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구는 현재 전용주차구획 사업 추진을 위한 남동산단 전용주차구획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중에 있다.
36년전(1984년도) 남동산단 조성당시에는 자동차가 많지 않아, 당시 기업들은 주차장 부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공장을 세웠으나 현재는 조성당시보다 2배 이상 기업수와 근로자수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통행차량도 증가하면서 남동공단 전 지역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현재 공단 내 사업체에는 사업용 차량이 주차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근로자들의 출퇴근 차량 대부분 사업장 주변 이면도로 주차나 무리한 이중주차등으로 보행자나 화물차, 긴급차량 등의 교통소통을 방해하고 있다. 산업단지특성상 화재 시 긴급차량의 진입을 방해한다는 것은 큰 피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남동산단 전용주차구획 시범사업을 통해 구는 근로자들을 위한 주차 공간 마련으로 산단 내 주차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당 구역에 대해 과태료 부과나 차량견인도 가능하게 돼 원활한 주차질서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호 구청장은 “이번 전용주차구획 시범사업으로 그 동안 고질적이었던 남동산단의 주차난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이며, 근로자는 물론 입주업체들의 불편도 함께 해소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요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