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서구, 다중이용·취약시설 방역 단계별 확대키로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직접 방역활동에 나섰다.
이재현 구청장은 3일 오전 서구 보건소가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실시한 방역활동에 참여해 손수 소독작업을 펼쳤다.
승객들이 직접 앉아서 쉬는 대합실은 물론이고 서울역 방면과 인천국제공항 방면 양쪽 승강장 곳곳에도 빈틈없이 소독을 실시했다.
서구는 지난 달 28일부터 공항철도 검암역과 청라국제도시역 대합실 및 승강장에 대해 하루 두 차례씩 분무소독을 실시하는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이 처음 방문하는 육지이니만큼 보다 강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서구는 별도의 용역계약을 통해 단계별 방역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과 어린이가 장시간 머무는 시설을 집중 관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우선 1단계로 가정(루원시티)역, 검암역, 완정역과 검단사거리역 등 인천지하철 2호선 역사 17곳으로 방역 구간을 확대한다. 감염 확산 정도에 따라 2단계로는 253곳의 경로당, 이후 3단계로는 436곳의 어린이집에 대해 방역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광범위한 감염성 균에 효과적인 성분을 포함한 소독제를 활용해 철저히 소독함으로써 만일의 경우까지 상정해 사전에 막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방역활동을 진행한 이재현 구청장은 “공무원들이 직접 실시하는 방역이니만큼 구청장이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분무소독 등 방역 능력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며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방역을 강화해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현 구청장은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구보건소,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구는 이재현 구청장 주재로 매일 재난대응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실시간 진행상황을 점검하며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서구 관계자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 감염증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서구보건소(☎032-560-5000) 또는 질병관리본부 (☎1388)로 반드시 연락해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