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유도형 기자]
인천 서구보건소는 지난 4일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한 제7회 ‘아동이 주인공인 행복한 축제’(이하 아동행복축제)에서 급증하는 말라리아에 대해 아동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홍보하고 교육하는 체험부스를 열었다.
우리나라는 WHO가 지정한 말라리아 우선 퇴치대상국이며, 2030년 말라리아 완전 퇴치를 목표로 국책사업을 진행중이다.
인천 서구도 전국에서 3번째로 말라리아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자체이지만(2023년기준), 낮은 질병 인지도로 인해 말라리아 퇴치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에 감염된 모기가 물어 발생하는 급성열성질환으로, 감염되었을 때 몸살과 비슷한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있다. 흔히, 몸살로 오인하여 정확한 진단이 늦어져 전파 차단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서구보건소에서는 이번 아동행복축제를 통해 말라리아에 대한 정보를 아동과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말라리아 상식 퀴즈 풀기, 일회용 타투 체험 등을 제공해 많은 가족들이 함께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우리나라에 말라리아가 있는지조차 몰랐는데 오늘 처음으로 알게 되어 앞으로는 말라리아를 꼭 조심하겠다”라며 후기를 전달했다.
보건소 담당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받아야 하는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RDT)는 많이 생소하며 쉽게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우리 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쉽게 말라리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서구 관내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보건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꼭 확인하여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말라리아 진단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받아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