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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丙申年(병 신 년)이 밝았다. 올해도 해맞이를 위해 전국 260여 명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바라보며 희망과 설레임으로 새해 소망을 빌고 다짐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과 가족 또는 지인의 행운과 행복을 위해 간절하게 기원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신년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새해 소망을 이루기 위한 다짐과 실천계획까지 세워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심삼일 되는 일이 다반사이고 실천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새해 다짐과 실천은 자신과의 약속임에도, 지켜지지 못하고 실패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 매너리즘도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익숙함이 주는 편리함은 새로운 것에 대한 새삼스러움과 두려운 마음을 갖게 하고 무기력감으로도 이어져 현실안주가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한 대기업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매너리즘에 빠져본 경험자가 81%를 차지하고 37%가 4년을 주기로 32%가 1~2년을 주기로 절반이상이 4년 안에 매너리즘이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로는 자기개발을 하지 못하는 바쁜 생활이 32%로 나왔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29%로 나왔으며, 목적이나 목표의식 실종이 29%순이었고 주된 증상으로는 무기력증이 52%를 차지했고 익숙한 것의 추구가 23% 새로운 시도의 거부가 14%순으로 나타났다.
날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 바쁜 일상 속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섰을 때 비로소 마음의 여유도 찾아오고 왜 살아야 하는지를 인식할 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바쁜 일상을 떠나 여행도 하게 되고 잠시 일을 떠나 집중할 수 있는 취미생활도 하고 자기개발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올해는 새해 다짐을 사소하지만 익숙한 생활의 탈출을 목표로 일탈을 권유한다.
자가용으로 출근을 해왔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라면 걷는 것도 괜찮고 일상을 떠나 시간여행도 좋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겠다. 그 밖에도 일탈의 종류는 많겠지만 우선 실천 가능하고 생산적인 것부터 시도해 보도록 하자. 사소한 출발에서 시작된 일탈은 틀에 박힌 방식이나 생각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고 그 자리에 신선함과 독창성이 하나하나 채워진다면 적어도 새로운 시도에 따른 귀찮음, 두려움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키고 따르는 내용이 대부분인 안전실천을 불편하게 생각하거나, 괜찮겠지 하는 마음보다는 우리 모두가 지키면 익숙하고 편리하다는 인식을 함께할 때 안전의 실천도 우리생활주변에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희망의 새해! 새로운 마음 새로운 각오로 안전실천을 간곡히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