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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丙申年(병 신 년)이 시작 된지도 어느새 20여일이 훌쩍 지나갔다. 매년 반복되는 결심 이지만 올해는 기필코 금연을 성공하겠다고 의미심장하게 굳은 결심을 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금연을 성공하려는 결심은 막연하게 의지만 가지고서는 결코 성공을 하지 못한다. 금연을 성공하기위해 나름대로 애를 쓰고 금연클리닉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연을 시도 해보지만 목표를 방해하는 요소가 많고 더군다나 금단 증상이라는 무서운 복병이 있어 수많은 금연 시도자들이 결국은 실패를 하게된다.
이러한 금단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약물 치료이며 약물 치료의 효과는 흡연자의 정신적인 고충과 괴로움을 해소시켜주게 된다.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를 잘 활용하면 흡연자 절반 이상이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얘기를 한다. 인간은 뇌의 구조상 순간적인 즐거움에 익숙하고 유혹에 빠지기가 쉽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지구상에서 가장 중독성이 강한 마약의 하나이며 뇌의 쾌락 중추에 작용해 평소의 감정보다는 강하게 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흡연자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유혹을 물리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또한, 도파민의 분비로 정신적 안정감 및 긴장감을 해소시켜주는 일시적인 진정효과와 행복감마저 느껴져 담배를 안 피울 이유가 없다.
작년 한해 보건사회부에서 집계한 금연성공률을 보면 1년간 금연 성공률이 18.4%, 2년간 금연 성공률은 13.4%로 금연을 성공하기란 매우 쉽지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동기가 있어야 하며 그 전에 왜 자신이 담배를 피우는 지에 대하여도 충분히 고려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의 흡연자가 왜 담배를 피우냐고 물으면 거의가 습관이 되어있으며 딱히, 담배를 끊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습관의 근본적 원인은 바로 니코틴에 중독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중독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의지만을 갖고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매우 힘들 것이다.
또 다른 금연방법에는 흡연의 욕구에 대한 강한 반응을 위협으로 느낄 수준의 강력한 금연 광고 또한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흡연광고의 수위가 매우 높으며 그 효과를 많이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TV 흡연에 관한 광고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담배값에 혐오스런 모습과 문구의 겉표지를 사용하는 방안도 관련 부서와의 검토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쯤 시행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흡연자는 새해를 맞아 한번쯤 금연을 하기위해서 그동안 오랜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담배를 피워 담배가 자신의 답답한 마음과 불안감을 달래주며 잠시나마 그 어떤 것보다 가슴속 깊이 침투하여 일시적으로 자극적인 위안이 되었던 도구였을지 모르지만, 사람마다 평균 수명이 다르듯 노후를 생각해서라도 지금이 금연을 결심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건강에 별 문제가 없어 암적 질병인 흡연의 심각성을 잘 못 느끼겠지만 어느날 갑자기 주변에서 전해오는 사망 소식을 들을 때 문득 남의 일이 아님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평상시 이상이 없고 안정적일 때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할 것이다. 흡연자라면 누구나 금연을 하기위해 분명 매우 힘든 과정이 있겠지만 순간의 현명한 선택과 모진결심으로 자기 자신과 가족, 그리고 주변의 동료에게도 기쁨과 행복을 주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올 丙申年(병 신 년)의 해에는 더욱 더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