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나 공직자의 도덕성과 근무 자세는 국가 사회의 안정과 질서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이다. 많은 권한이 부여되므로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공직에 진출할 기회가 신분 제도에 입각하여 특정 계층에 한정되었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공직자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따라서 공직자에게는 일반 국민이나 다른 직업인에게 요구되는 것보다 더 높은 윤리 규범, 즉 공직을 우선시 하는 봉사 정신과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청렴결백이 요구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공무원의 행동 규범이 자율적으로 준수되도록 기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중요한 사항은 법으로 규정하여 의무화하고 있다.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공무원의 행동 규범을 한 명 한 명 스스로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잘 지킨다면 우리나라 청렴도 향상에 기여됨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자신 한명의 청렴이 모여서 우리나라 공직자 전체의 청렴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특히 국민을 위해 일하는 많은 공직자들 중에서 사명감과 공복 의식이 투철한 사람들을 꼽자면 소방대원을 들 수 있다. 화재 진압, 제설 작업, 재해 현장에 대한 식수 공급, 그리고 응급 구호 활동 등 소방 대원들의 손길은 국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서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1인당 담당 인구가 2,082명으로 208명인 미국의 10배에 달하고, 월 평균 근무 시간이 360시간으로 다른 직종의 1.5배에 이르는 소방 대원들의 근무 환경은 극히 열악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1995년 이후 사망자 38명, 부상자 773명이 발생할 정도로 생명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인명 구조를 위해 가느다란 로프에 생명을 맡긴 채 건물 벽이나 암벽을 오르내리며, 각종 위험에 처한 환자들을 응급 처지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화염과 연기 속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은 멸사봉공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하는 모든 공직자들의 사표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전국에 보이지 않는곳에서도 소방선후배들이 노력하여 이루어낸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직업 1위 소방관이라는 타이틀에 내 자신의 한순간 실수로 인하여 청렴하지 못한 직업 소방관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매 한순간 한순간 나의 모습이 대한민국 소방관의 모습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 공직자의 모습이라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