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갑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진 아버지를 집에 같이 있던 아들이 심폐소생술로 아버지의 생명을 살린 뉴스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아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어릴 적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기억을 살려 침착하게 행동으로 옮겨 이뤄낸 기적이었다.
심정지 환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시간과의 싸움이다. 그때 만약 아들이 대처방법을 몰라 어쩔 줄 몰라하며, 119에만 신고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아버지는 4분의 골든타임이 지나고 뇌사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접수를 한다해도 출동 지령을 받은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고 대처하기까지엔 4분이란 시간은 너무 짧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소소심 소방안전교육을 소개하고자 한다. 소소심이란 화재 등 위급상황에서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기술을 습득하고 응급상황 시 대처요령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홍보 용어로써 소화기, (옥내)소화전, 심폐소생술 세 가지를 일컫는다.
소화기는 어느 장소에서나 가장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소방시설로서 화재를 먼저 발견한 사람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진화할 수 있고, 아파트 등 건물 내 설치된 소화전은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운 화재의 경우 손쉽게 효과적으로 진화 활동이 가능한 소방시설이며,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사람에게 심장압박을 실시하여 소생시키는 기술이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 각각의 사용방법 및 대처요령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앞서 사례를 보았듯이, 소소심 활용법은 내 가족은 물론, 주변의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무관심이 아닌 적극적인 자세로 배우고자 한다면 온 국민이 누구나 쉽게 소소심을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 만들기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