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청렴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면 누구일까? 대부분 황희 정승, 다산 정약용 그리고 최영 장군을 많이 떠올릴 것이다. 이와 같이 많은 인물들이 있지만 그 중 다산 정약용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한다.
다산 정약용은 “청렴은 목민관의 근본 임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라고 할 만큼 다산의 청렴사상은 목민사상 그 자체이다.
또한, 목민심서 ‘부임육조’ 와 ‘율기육조’를 보면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딜 때 주의할 점과 청렴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어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선 부임육조 중 제배에서는 “덕망이 있어도 위엄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없고, 뜻이 있어도 현명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해를 입는다.”고 하여 보직관리의 중요성을, 이사에서는 “침착하지 않으면 복잡하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당황하게 되고, 첫발을 잘못 디뎌 약점을 잡히면 끝까지 부정의 노예가 된다.”고 경고하여 부임전 공직자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물론, 다산이 있던 조선시대에도 엄격한 법과 제도가 있었지만 공직자들은 이를 잘 지키려하지 않았다. 그렇듯이 외형적인 법과 제도의 확립만으로는 부패를 막을 수는 없는 일이며 공직자의 윤리 도덕 청렴 봉사 등 무형의 가치가 더 중요시 되어야 함을 목민사상은 밝히고 있다. 이는 공직윤리를 확립한 후에 제도적 기반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직생활을 하는 공무원으로써 다산 정약용선생이 가르쳐준 청렴과 겸손함을 배우고 그대로 소양을 갖추려 노력하면서 생활한다면 더욱더 국민에게 신뢰와 신망을 받게 될 것이다.
21세기 공무원으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인물인 다산 정약용을 통해 공무원 모두가 청렴공무원의 모습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