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친절을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이것은 가장 중요한 공직강령 행동 실천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친절이라는 말의 의미의 어원은 일본 사무라이의 가장 명예롭고 고통스러운 자살의 일종인 할복에 빗대어 자신이 친한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목을 칼로 베어야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그 정도의 마음을 가져야 할 수 있는 것이 친절이라고 표현하는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비록 일본의 전해 내려오는 섬뜩한 유래이지만 우리 주변에는 정말 지극 정성의 친절한 태도와 마음으로 성공을 한 사람의 일화도 흔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내가 가장 아끼는 사람의 목을 벨 수 있을 정도의 친절한 마음을 갖고 상대방을 대하였냐고 반문 한다면 그 누구라도 자신 있게 대답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절에 대하여 항상 강조하며 교육하고 있지만 쉽게 정착이 안 되는 힘든 이유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 한편으로 중국어 한자의 의미를 보면 ‘친’은 친하다, 가까이 하다 절은 정성스럽다, 성실하다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어찌됐든 공직자에게 있어서 친절의 의미가 일본어가 되었던, 중국어가 되었던 어원과 의미 보다 중요한 것은 친절의 의미를 다시한번 의미심장하게 되새겨보며 공직자로서 민원인을 대할 때 피상적으로 대하는 친절이 아닌 진정한 친절의 태도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공직자뿐 만이 아니라 각 기업체 회사 등 많은 사업장에서 친절교육을 받고 또한 평가를 받고 있다. 얼마 전 필자의 직장 내 전화친절도 평가가 있었는데 상반기 최우수 평가 부서로 평가를 받았다. 직장 내 친절이미지의 질적 향상 도모 및 고객 중심의 행정서비스 구현을 통해 청렴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한 평가로 친절한 공직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평가였다.
그 이면에는 직원들이 평가를 잘 받기 위한 친절 응대의 태도와 마음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으며 개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였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겠지만, 평소에도 전반적인 직장 내 분위기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직원들의 친절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중요성에 대하여 충분히 공감을 한 이유 일 것이다.
공직자의 친절한 마음은 곧 청렴하려는 마음과 일맥상통하다. 청렴에는 3가지 단계가 있다고 한다. 첫째 떳떳함, 둘째는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함, 셋째는 친절이라고 한다. 이처럼 민원응대를 위한 친절 교육은 곧 청렴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어찌보면 요즈음은 모든 것이 평가의 시대이다. 모든 것에 평가가 없는 것이 없다. 평가가 우열을 가리기 위함이고 또 한편으로는 잘할 수 있기 위한 방편이 될 것이다. 전화 친절도 평가이건, 기관 청렴도 평가 이건 평가에 앞서 시민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신심이 몸과 마음으로 우러나올 때 스스로 자기 자신의 뇌에서 엔돌핀이 나와 건전하고 건강히 가득한 친절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소방공무원이 현장에서 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많이 하는 공무원이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언제 어느 곳에서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시민들에게 친절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밝고 따듯한 부드러운 이미지와 분위기의 형성으로 더욱 더 시민에게 친절하게 다가간다면 청렴한 소방공무원으로 위상이 높아 질 것이다.